나이들수록 낮아지는 평형감각, 잔여수명의 척도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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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평형감각이 점점 저하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낙상 사고가 증가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수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와 일본 도쿄대 공동 연구진은 평균 연령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평형감각 검사(한 발로 서 있기, 자세 조절 능력 등)를 실시한 결과, 평형감각이 낮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년 내 사망률이 최대 2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평형감각은 단순히 넘어지는 위험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 뇌기능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국 브리스톨대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50대 이후 매 10년마다 평형감각 유지 시간이 평균 30%씩 감소하며, 이로 인해 낙상으로 인한 골절, 특히 고관절 골절이 노년기 사망률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낙상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노년층의 평형감각 훈련이 질병 예방 및 수명 연장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매일 1분씩 한 발로 서 있기, 요가, 태극권 같은 균형 감각을 자극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조기 검진과 정기적인 균형 테스트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림대 가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평형감각은 나이가 들수록 무의식적으로 약해지는 기능이지만, 의식적으로 단련하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평형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균형을 지키는 것이 곧 삶의 질을 지키는 일이다. 평형감각은 단순한 움직임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노년을 위한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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